부활절의 진정한 의미
23일 주일 새벽부터 각 교회와 지역 마다 부활절 예배를 가졌다. 우중에도 시청 앞 광장에서 많은 성도들이 우산과 우의를 준비하여 부활절예배를 가졌다. 그리고 각 교회는 부활절 기념으로 계란을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렇듯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기시키는 설교와 찬양, 그리고 부활을 상징하는 휘장과 장식, 꽃꽂이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 매년마다 부활절의 날짜가 달라 어느 목회자는 4월 17일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 전 세계 교회마다 같은 날짜에 부활절을 지키는 점도 있지만 서로 다른 날짜에 부활절을 지켜나간다. 어떤 날짜나 형식으로 부활절을 지키는 것이 그들만의 신앙고백이며 믿음의 표현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부활절은 어느 날짜나 예배 장식이나 표현으로 하게 서로 다르게 실시되지만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찬양하고 구호를 외치며 기념하는 대회가 아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만을 기억하고 상기시키는 부활절이라면 반쪽도 아닌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부활절이 아닌 종교적인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부활의 주인공인 예수님만을 추겨 세우는 부활절은 아무리 백날 웅장하게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이나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부활절이 되고 만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시어 어린 속죄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온전한 구원을 이루시기 위하여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삼일동안 장사지내었다가 예수님만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것을 우리가 지켜야 할 부활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과거 벤허라는 영화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무덤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고 병든 자들이 치료되는 장면들을 보고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예수께서 부활하실 때 문둥이들의 피부가 되어주시고, 소경의 눈이 되어 주시며, 앉은뱅이의 다리가 되어 주시고, 귀머거리의 귀가 되어 주신 사건은 병자의 어느 부분만 치료해 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시는 사건이 바로 부활이다.
그렇다면 부활은 예수님만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와 함께 부활하신 사람들과 함께 부활하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예수님은 부활하셨지만 나는 전혀 부활의 준비가 되기는커녕 부활의 의미도 전혀 모르면서 새벽 일찍 부활절을 기념하는 대회와 나와 예배하는 부활절을 지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문제다.

우리는 과거 육신이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혼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죄와 허물로 죽어 사망에 갇혀 있었던 존재였다. 우리의 육과 정과 욕심으로 된 육신의 몸을 멸하여 죄에게 종노릇하지 못하게 하시려고 예수와 함께 부활되어 부활의 그리스도로 옷 입을 것이 진정한 부활의 진수를 맛보는 것이다.
이런 우리를 사망에서 건져 내시고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 속죄양이 되어 주시어 십자가에서 온전한 구원을 이루시고 부활하신 것은 예수님의 신비로운 부활만을 보여 주기 위함이 전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뼈와 살이 있는 체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새로운 존재와 관계성을 형성하신 것이 바로 부활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부활절만 되면 부활하신 예수님만 부각시키는 예배와 찬양, 그리고 장식과 형식, 기도와 헌금이 무의미하게 보여 지고 있다.
부활은 성령세례를 통하여 우리와 함께 부활이 나의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그 일”이 믿어져야 하고 부활의 그리스도로 옷 입는 사건이 내 안과 밖에서 일어났고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부활절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예수님만을 추켜세우는 부활절은 계속되는 것이 문제다.
이런 경험을 하기 전에 상태는 바로 죄와 사망의 법으로 살아왔던 시절은 죄로 인해죽은 상태이지만 그 일을 믿는 믿음으로 부활을 경험하게 되면 머리카락 하나도 상하지 않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영원히 죽지 아니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죄를 짓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죄가 무엇인지 어떻게 되는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하며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온갖 비밀을 내가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깨달은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나와 한 몸이 되어 깨달아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신비로움을 많은 분들이 알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부활하신 주님과 한 몸이 되면 거룩하신 자에게 기름부음을 받게 되고 모든 것을 알게 된다.(요일 2:20) 그 뿐만 아니라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기록하고 있다(요일 2:27)
이 사실을 깨달은 어떤 존재를 알리지 말고 이 사실을 많은 믿는 자들에게 알려서 올바른 부활절을 누리기 바란다. 부활의 주인공은 예수와 함께 부활된 내가 부활되었음을 온 천하 만방에 선포하는 존재가 바로 나다. 심판의 부활이 되지 말고 영생의 부활이 된 존재로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성도들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손 마른 자의 손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절름발이의 다리가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귀머거리의 귀가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벙어리의 입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온전함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문둥병자의 피부가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혈루병자의 깨끗한 피가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앉은뱅이의 일어섬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려주는 생명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죄와 사망에서 용서와 생명이 되어 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부족한 것을 채워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하게 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머리카락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하시고
무슨 독을 마시더라도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주셨다.
- 봉서방 카페 (이종남목사) -
예수 부활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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