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출25:8)
피의 언약을 통해
주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진 이들에게
하나님은 당신께서 거하실 성소를 지으라고 하셨다.
나라가 있고 백성이 있기에
그들을 다스릴 왕의 거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주만물에 충만하시고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소가 필요하셨을까?
성막을 만들되
모든 모양과 크기와 재료를 세밀하게 말씀하시고
그 보이신 식양대로 만들게 하신 것은 무슨 의미일까?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22절)
하나님은 속죄소라고 이름 붙인 곳을 만남의 장소라 하셨고
거기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해야할 일을 알려주시겠다고 하신다.
분명한 것은 건물이 있어야 계실 수 있는 하나님은 아니시다.
또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이 장소가 아니면 들을 수 없고 받을 수 없는 하나님도 아니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성소의 식양을 보여주시고 짓게 하셔서
그곳에서 만나고 말씀하시겠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피할 수 없는 죄의 문제가 있다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가르치시기 위함이다.
죄의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며
그의 말씀과 통치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소의 제단을 거쳐 속죄소에서 죄사함의 은총을 받아야했다.
죄를 해결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재앙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반드시 속죄의 피를 통해서만 주를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은 속죄가 있는 그 자리를 만남의 장소라 하셨다.
하나님의 은총이 있고 속죄가 있고 만남이 있는 곳...
그곳은 다름아닌 십자가의 자리이다.
죄를 가진 인간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
그것은 어떤 건물이나 장소가 아니라
바로 예수 십자가! 그 자리를 가리키는 말씀이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가 해결된 자리이며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리이며
십자가는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만나는 자리이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네가 할 일이 이것"이라며
열방을 향한 당신의 마음을 열어보이신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자리에 나아가자!
주님의 보혈로 더러움과 죄를 씻어내고
온 마음으로 주를 예배하고 찬양하자!
그리고 나의 야망이 아닌 아버지의 마음을 듣자!!
- 자료:봉서방 카페 동산사랑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