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자연영상물(국내)

하늘벽 유리다리

사랑하자 2010. 10. 23. 20:37

*하늘벽 유리다리*

 먼저 더운 날씨에 동기,동문,모든 분들의 건강하심을 기원하오며,
 보잘것 없는 이글을 올리오니 심심풀이로 보아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동강상류 물길따라 기암 절벽 105m 상공에 유리로 놓인 다리가 있다기에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을 못이겨 찿아가 보기로 했다.

  이 다리는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에서 백운산 등산로 길에서 좌측으로 난
  연포 마을로 가는길에 있으며 제장마을에선 약60분 거리, 그리고 연포마을에선
  40분 소요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제장마을에선 이곳까지 갈려면 바위암벽 및 험난한 경사도와 미끄러운 길이
  요소 요소에 산재해 있어 여간 힘들이지 않고는 갈수가 없다.
 
 물론 연포 마을까지 종주 할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연포 마을에서
 하늘벽 유리다리까지 가는게 좋다. 왜냐면 길이 오솔길이라 경사도 완만하고
 오손 도손 일행과 대화도 나누며 여유있게 주위 경관도 둘러보며 다녀 올수 있으니까....

 그러나 난 초행길이라 제장 마을에서 주차 시켜놓고 와  하늘벽 다리까지 오니
 모처럼 하는 산행 길이라 벌써 녹초가 되어 도저히 다시 되돌아갈 자신이 없다.

 이젠 천상 연포 마을까지 가서 강를 헤엄쳐 건너든가  아니면 남의 차를 빌려타고
 다시 제장 마을까지 가야하는 그런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이 동강 상류 오지마을이라 남의차 신세 지기라도 하늘의 별 따기이다.
 이젠 옷을 벗어 머리에 이고 강를 건너야 할까부다..ㅋㅋ더운날씨에 시원하게
 수영도 하고 그러나 수영엔 자신이 없으니....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데 ...어디선가 차 소리가 들려온다.
 이게 웬 일인가?  이런 오지마을길에 나를 위해선지 차가 오니까...
 말로만 듣던 구세주를 만난것 같다.

 이젠 무조건 양손을 들고 찻길을 막아서라도 신세를 져야지...
 어찌 되엇든간에 이차를 타고 내차 있는곳 까지 가야만 일행을 태우러 올수있으니....

 그렇게 하여 차를 얻어타고 연포 마을을 벗어나 대로까지 나와 내려서
 제장 마을까지 구보를 해서 내차 있는데 까지 오니 이건 뭐 전쟁터가 따로없다.ㅎㅎ

 그런데 말이 일행이지 내 가족을 안위를 위해선 이런건 어느 누구도 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ㅋㅋ..수다를 떨다보니 진짜루 올려야 할말이 빠진것 같네요!

 하늘벽 유리다리는 총사업비 2억7천만원을 투입, 헬기로 공수하여 놓았지만
 이 다리위에 서면 기암절벽 아래 동강의 물줄기가 한폭의 그림같이 굽이쳐 흐르고
 바위에서 밑을 내려다 볼려면 오금이 저려 여간한 사람이 아니곤 볼수가 없다.

 그리고 이 유리벽 다리위에 서면 유리에 비친 하늘 그리고 떠도는 구름은
 내가 꼭 하늘위에 올라온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러나 이 다리는 규모가 작아 이곳까지 오면서 흘린 내 땀방울에 비하여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
 .....기대에 못미치는 실망감???
 아니 그래도 또 가보고 싶은건 뭔가 보람이 있었다는게 아닐까요?

 끝으로 가시는분이 있다면 연포 마을로 가는길을 권해 봅니다.
 그리고 이 곳에 가다보면 스펀지에서 나온 지옥같은 동굴이 있으니
 체험해 보시길....라이트를 켜도 밝지않고 ㅎㅎㅎ..볼만 하구요!

  - 강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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